문채은의 독이 든 사과 - 목숨을 걸고 하는 응원, '수페르클라시코'

컴퍼스

2016-03-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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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채은의 독이 든 사과 - 목숨을 걸고 하는 응원, '수페르클라시코'

 

 

지난 회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 다루었듯이 스포츠 베팅을 즐기는 사람들은 경쟁심이 뜨거우면 뜨거울 경기일수록 반기기마련이다.

이번엔 '엘 클라시코'못지않게 서로에게 적개심을 드러내지만 아직 국내 팬들에게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수페르클라시코 더비'를 다뤄 보겠다.

 


남미판 '엘 클라시코'

 

남미에서 그중에서도 특히 아르헨티나에서 축구는 각별한 의미를 가진다. 전 국민적으로 축구에 대한 열기가 뜨거운 나라인 것이다. 남미 문학의 거장이자 포스트모던 문화의 시원이 되는 작품을 남긴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는 '체스로 시작하여 축구로 끝나는 나라에서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하고 탄식한 적이 있을 정도로 아르헨티나 사람의 축구 사랑은 각별하다.

 

그렇게 축구를 좋아하는 아르헨티나 사람들에게도 수페르클라시코만은 특별하다. 수페르클라시코는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연고지로하는 라이벌 팀인 '보카 주니어스'와 '리버 플레이트'의 경기를 말한다. 두 클럽의 팬을 합치면 아르헨티나 축구팬의 73%를 차지할만큼 리그를 양분하는 거대 클럽의 더비이니 만큼 'super'라는 접두사가 어울린다.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더비중 하나로 꼽히는 수페르 클라시코는 서포터들의 응원이 과격하기로도 유명하다. 양팀의 서포터들은 불꽃, 꽃가루, 깃발, 휴지폭탄 퍼포먼스등으로 이러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군다. 하지만 이런 과격한 응원은 종종 폭력사태를 부르기도 한다.

 

2004년, 영국의 신문 옵서버는 수페르클라시코를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50가지 스포츠 이벤트" 중 첫번째로 꼽으며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더비가 있는 날이면 올드 펌(영국의 전통깊은 더비)은 초등학교 공차기가 된 것처럼 보인다."고 표현했다.

 


계층간의 갈등

 

이렇게 치열한 응원전이 펼쳐지는 원인은 역사적으로 빚어진 계층간의 갈등이 원인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보카지역에 자리잡은 보카 주니어스와 누녜스 지역에 자리잡은 리버 플레이트는 지역 뿐 아니라 계층적으로 분화된 팬을 갖고 있다. 전통적으로 보카는 노동자들이, 리버는 중산층이상 계측이 팬을 형성하고 있었다.

 

수페르클라시코 경기가 이루어질 때면, 두 팀의 인차들은 서로를 경멸하는 노래를 부르며 상대를 놀리곤 한다. 리버 팬들은 보카 팬들을 로스 푸에르코스(los puercos, 돼지들)라고 부르는데, 상대적으로 가난한 보카 지역에선 늘 좋지 않은 냄새가 난다는 의미에서이다. 반대로 보카 팬들은 리버 팬들을 겁쟁이라는 의미로 가시나스(gal-linas, 닭들)라고 부른다. 그 때문에 수페르클라시코가 있을 때마다 양팀 팬들은 상대팀을 놀리기 위해 돼지와 닭을 끌고 나오곤 한다. 마치 한국의 고연전에서 상대학교 심볼인 호랑이와 독수리를 고양이,참새에 빗대며 놀리는 것과 유사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푸에르타 도세(Puerta 12)의 참극

 

이렇게 뜨거운 응원 열기가 때로는 비극을 불러오기도 한다. 바로 푸에르타 도쎼의 참극'이다. 이 사건은 1968년 6월 23일 엘 모누멘탈에서 게임이 끝나고 수십명의 팬들이 경기장 12번 게이트(Puerta 12)에서 압사당하는 사고를 말한다. 총 74명이 죽고 150명의 팬들이 다치는 아르헨티나 축구 역사상 가장 끔찍한 사고로 기록되어 있다.

대부분의 희생사는 청소년과 젊은 층이었고 평균연령은 19살이었다고 한다.

 

이 사고가 일어난 경위는 경기가 0:0으로 끝난 후, 보카 팬들이 관중석 상부에서 경기장으로 불이 붙은 종이를 던졌고, 그를 피하려던 하부의 관중들이 닫혀있는 게이트로 우르르 몰리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당국에서는 3년간의 기나긴 조사를 벌였지만 혐의자를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1968년 시즌이 끝날 때까지 아르헨티나 축구 협회에 속한 68개의 구단들은 모금을 벌여 희생자 가족들에게 100,000 페소씩 전달하며 마무리됐다고 한다. 

 

[ 컴퍼스 - 인포가이드코리아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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